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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디지로그란 디지로그라는 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하나로 합친 말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디지로그’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다양한 ‘디지로그 상품’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엡손이 최근 선보인 디지털 카메라 ‘R-Dis’는 겉모양이 필름 카메라를 닮은 데다 수동으로 거리와 초점을 맞춰야 하는 ‘디지로그’제품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명품 카메라 ‘엡손의 R-D1’은 이미 36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년여 사이 200대가 넘게 팔이며 마니아층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 둥근 원형 다이얼 키패드로 디자인한 핸드폰이나, 펜으로 직접 쓰면 PC에 입력되는 펜태블릿 등이 디지털 기술에 나날로그 정서를 담은 디지로그 상품들이 계속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l 21세기는 디지로그 시대 우리는 이 시간에 위에서 본 기술적 용어에서 좀 더 그 범위를 넓혀 ‘디지로그’라는 단어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어령 교수의 책, ‘디지로그’에 따르면 ‘디지로그’란 화합과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내는 개념이다. IT 기술의 발전을 보면 현재 우리 일상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고 있으며 그 양극화는더욱 깊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극화는IT기술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빈부의 격차, 세대간의 격차, 이데올로기의 격차 등 사회 모든 부분에서 양극화는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디지털’의 첨단 기술에 ‘아날로그’ 적 감성을 담는 ‘디지로그’는 이 시대의 여러 분양의 새로운 화두가 된ㄴ 것이다. ‘디지로그’ 상품들은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사람들은 첨단 기술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 즉, 산업화 되어지면서 편리성만 추구하던 20세기가 지나 ‘포스트모던’이라 불리우는 21세기에는 ‘디지로그’가 시대의 대세가 될 것이다. l 21세기, 교회 안의 ‘디지로그’ 마인드의 필요성 그렇다면 21세기를 살고 있는 교회는 이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디지로그’는 20세기 편리성만을 추구하는 욕구와 달리, 정서적이고 감성적 욕구가 만들어 낸 트랜드이다. 이는 다시 말해 포스트 몯ㄴ 사회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영적 갈급함을 느낀다는 뜻이다. 그들의 영적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교회는 세상의 코드를 지혜롭게 읽어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를 전하는 순전한 비둘기로서의 사명을 바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l ‘디지로그’는 마인드이다 1) 문화적 마인드 급변화하는 ‘디지털’이란 도구와 그에 따른 문화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비판하려는 시각에서 벗어나 수용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인터넷이나 각종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한 문화 설교, 문화 예배를 통해 디지털 언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언어에 맞춰 복음을 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 세대적 마인드 디지털 세대인 N세대와 아날로그 세대를 함께 아우르는 마인드가 바로 ‘디지로그’적 마인드 이다. 디지털 언어를 사용하여 아날로그적 감성과 아날로그적 복음을 전해야 한다. 디지털 세대인 N세대들에게 그들의 언어인 디지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이방민족의 언어처럼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여 그들을 배려하여 키우지 않는다면 현재 유럽의 교회들처럼 우리의 다음세대도 기대하기 힘들다. 여호수아 때 실패하였던 믿음의 되물림을 (삿 2: 10) 우리는 꼭 이루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 또한, 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른 세대간의 격차를 교회에서부터 해결할 수 있게 된다. N세대의 언어에 맞게 아날로그적 정서를 전한다면 N세대들은 아날로그 세대인 기성세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아날로그 세대 또한 디지털 언어를 좀더 많이 접하게 됨으로써 N세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 중간지대가 바로 ‘디지로그적인 교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3) ‘디지로그’를 향한 실제적 노력 최근 몇 년 사이 꽤 많은 교회에서 프로젝터나 음향 방송장비 등 첨단 디지털 기계들을 갖추어 놓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그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여 제대로 된 콘텐츠를 생산해 내지 못하기 때문에 ‘디지로그’의 시너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디지털 기기를 갖추어 놓고 그것만으로 만족해 한다면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생각에 머물러있는 것이다. 그 것에 활용할 소프트웨어를 찾아내고 개발하고 도 그 일을 담당할 휴먼웨어를 기르는 일이 ‘디지로그’ 21세기를 살아갈 교회의 기본 사명이다. l ‘디지로그 교회’를 위한 대가 지불 우리는 ‘디지로그’의 표본을 예수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완전한 하나님이시자 완전한 인간이셨던 예수님은 바로 화합과 융합의 상징이다. 즉, 중간지대 ‘디지로그’의 상징이 되는 것이다. 영적 존재가 사람의 모습을 함으로써 사람들은 그를 통해 하늘의 것들을 듣고, 보고, 만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을 위해 대가가 있었다. 존귀하신 하나님께서 간이 되셨다는 것, 그리고 십자가의 고통이 그것이다. 교회가 더 이상 세상과 분리된 채 염전에 모아진 소금이 되지 않고 세상으로 들어가 맛을 내기 위해서는 ‘디지로그’적 망니드가 반드시 필요한데 그것을 위해서는 대가 지불이 있어야 다. 관심과 노력 그리고 실제적인 투자를 쏟을 대 21세기, 디지로그 시대의 교회의 정체성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