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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의 순종 본문 : 예레미야 38장 1-6절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정치적 상황을 알아야 합니다. B.C 900년에서 300년까지 600년에 걸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동쪽의 세 강대국, 앗시리아(앗수르), 바빌로니아(바벨론), 페르시아(바사)에게 차례로 점령을 당합니다. B.C 750년 이래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는 앗시리아에 계속적인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 앗시리아가 점차 세력이 약해지자 세력을 확장한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이 남유다를 정복합니다. 그러나 애굽의 군대를 믿고 남유다가 반역을 꾀하자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할 것을 명령하고 많은 유다 백성들을 바빌로니아 포로로 끌고 갑니다.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에 의해 바빌로니아가 무너지기까지 50년 동안 많은 포로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예레미야 37장 -38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시드기야 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바빌로니아(이하 바벨론)가 패권을 잡은 시기에 바벨론 왕 시드기야는 그의 조카였던 여호야긴을 대신해서 유다 땅의 왕으로 세움 받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초반부터 기록되는 내용은 이 이야기의 끝이 좋지 않음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리라”(렘 37:2) 시드기야 왕은 유약하고 우유부단했으며 궁중참모들과 신하들에 의해 애굽을 믿고 바벨론에 대한 충성심을 저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유다를 끌어들이려 했던 애굽은 이미 한차례 큰 전투에서 패배하고 힘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왕과 신하들을 위시한 유다 백성들은 자기 만족적인 종교태도와 애굽을 믿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구원하실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선지자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아니 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선지자인 예레미야의 이야기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감옥에 가둬버립니다. 나라를 쳐들어온 외군을 무찌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오히려 바벨론에게 항복하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백성들과 신하들은 그 말을 듣지 않으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판단을 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먼저 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우호적인 이웃나라들의 군사적 힘만 믿고 바벨론에게 반역을 꾀하게 됩니다. 그리고 백성들과 군사들의 사기를 꺾는 말을 외치던 예레미야는 구덩이에 갇혀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는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외치다가 오랫동안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괴로움을 동반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순종하고 선포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