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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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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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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예문

     

    복음의 시작 - 하나님의 사랑

    본문 : 호세아 3장 1-3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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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 사는 것이 울적해 질 때면, 나는 공항에서 재회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보편적으로 우리는 증오와 탐욕 속에 산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굳이 심오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어디에나 존재한다.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아내와 남편... 남자 친구,여자 친구, 오랜 벗...~~ 무역 센터(Twin Towers)가 비행기 테러로 무너졌을 때, 그곳에서 휴대폰으로 사람들이 남긴 마지막 말은 증오나 복수가 아닌 모두 사랑의 메세지였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사랑은 실제로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if you look fot it, I've got a sneaky feeling you'll find the "love actually is all around")."
    원제 ‘Love actually is all around.’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숱한 사람들의 포옹 장면으로 시작하고 끝나면서, 영화는 ‘사랑이란 실은 어디에나 있다’고 말합니다.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주인공들의 다채로운 사랑을 통해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도 친구의 신부를 짝사랑을 한 마크가 크리스마스날 밤에 조용히 그녀를 불러내 “내게 당신은 완벽한 사람입니다”라고 쓴 보드판을 보여주며 사랑을 고백한 명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세상에 널린 게 사랑이야’라고 누군가 여러분에게 말한다면, 동의하시겠습니까?
    점점 더 메말라 가는 세상, 전쟁과 테러의 위협, 경제적․사회적․윤리적 위기, 빈부격차, 가족해체, 시험과 성적의 굴레, 대학입시, 학교폭력, 왕따, 외모지상주의, 엽기적인 강도와 살인 등.......우리는 쉽게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란 존재가 진짜 살아있다면 세상에 테러와 전쟁은 왜 끊임없이 계속되는거지? 그리고 나름대로 교회 나갔던 나의 현실은 왜 이런걸까? 고민하는 준혁이 역시 이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에 가득차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실은 하나님의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God's love actually is all around)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호세아서는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세아서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사랑의 끈으로 맺어져 있음을 말해줍니다.

    본문의 배경
    예언자 호세아는 기원전 8세기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시대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예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호세아는 다른 예언자들보다 독특하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호세아 1장 2절과 3장 1절에 의하면 그는 음행한 여인을 사랑하여 결혼하고, 또 그녀가 결혼한 후에 그의 품을 떠나 다시 음행하게 되었을때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아가서 다시 아내로 맞아 들이도록 명령받았습니다.
    이러한 부르심에 순종한 호세아는 그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체험속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의 관계를 바로 깨닫게 됩니다. 음란하고, 자기를 버리고 다른 신을 향하여 도망갈 여인인 줄 알면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셨고 결혼하셨고 사랑하셨고 또 부르셔서 다시 사랑하셨습니다. 이것이 사랑이며 복음입니다.

    1. Love, again!

    3
    장 1절입니다. 주께서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가서,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고 음녀가 된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들에게로 돌아가서 건포도를 넣은 빵을 좋아하더라도, 나 주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표준새번역>

    결혼하기전부터 바람기가 있었던 호세아의 아내 고멜은 결혼하고 자녀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좇아갔습니다. 그러나 쾌락을 좇아 남편을 떠났던 호세아의 아내는 만족은커녕 오히려 노예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고맬의 이러한 모습은 무지와 탐심으로 인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을 좇아지만 결국 비참한 처지가 되고만 이스라엘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다른 남자를 좇아갔던 아내를 되찾아 와서 다시 사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호세아에게 있어 이 명령은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라는 명령보다 더욱 순종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인간적으로는 도무지 수용할 수 없는 이 명령은 무엇을 말해 줍니까? 부정한 아내를 다시 사랑하라는 이 명령은 바로 타락한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를 시내산과 광야의 하나님이요 과거의 하나님으로 이해했습니다. 아울러 그들이 현재 가나안 땅에서 농사를 짓는 데 실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신은 바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조상과 전통의 신 여호와도 섬기고, 현재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자로 바알도 섬겼습니다. 본문의 ‘건포도’는 바로 가나안 신이 제공하는 기쁨과 쾌락의 대명사였습니다. 동시에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타락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것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떠나 풍요와 쾌락의 신을 좇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은 ‘건포도 떡’ 즉 풍요와 쾌락의 단맛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것은 타락안 인간 본성에 호소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수많은 경고와 징계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를 버리지 못했던 사실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뿌리깊은 죄성과 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죄악보다 훨씬 크시기 때문입니다.

    2. Love = Redemption
    2
    절입니다. 그래서 나는 은 열다섯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그 여인을 사서 데리고 왔다.<표준새번역>

    호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내를 되찾아옵니다. 그러나 그가 이 명령에 순종하기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며 그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을 떠난 고멜이 이제는 자유롭게 올 수 없는 처지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인을 사서”라는 말에서 고멜이 대가가 지불되어야 하는 노예 상태가 되어 있음을 암시해 줍니다. 그러므로 호세아가 그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몸값을 주고 사야 합니다.
    이렇게 돈을 주고 노예를 사는 경우를 가리켜 “구속”이라고 하는데 호세아는 스스로 비참한 처지에 빠진 음란한 아내 고멜을 구속합니다. 주목할 것은 호세아가 고멜을 값주고 산 이유입니다. 즉 그는 노예가 된 고멜을 다른 데 팔거나 종으로 삼기 위해 산것이 아닙니다. 그가 고멜을 구속한 것은 “사랑하기”위해서 입니다. 즉 부정하여 자기를 배신한 그 여인을 다시 사랑하기 위해서 대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에는 대가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이해관계를 초월하는 이러한 사랑의 극치가 바로 갈보리 십자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공짜로, 덤으로 우리를 사신 것이 아니라 친히 십자가라는 대가를 지불하시고 구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하여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입니다.

    3. “
    아프냐? 나도 아프다.”
    값을 치르고 아내를 되찾아 온 호세아가 고멜에게 말합니다. 3절입니다. “저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행음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좇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개역한글>

    되찾은 아내를 향한 호세아의 말에는 세가지 사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첫째, “많은 날을 나와 함께 살자”는 것입니다. 사랑은 무엇보다 “함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맞는 동안 일시적으로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변하지 않고 많은 날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둘째 “창녀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노예의 처지 였던 고멜을 돈 주고 산것은 호세아이므로 이제 그녀는 자기 뜻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구속’은 그 값을 치른 사람의 소유가 되었으므로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속을 입은 이스라엘은 더 이상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길 수 없습니다.
    셋째,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역시 하나님께 신실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세속적인 가치관을 따라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뜻대로 살던 삶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호세아는 아내에게 이런 권면을 하면서 자신도 그렇게 행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시기만 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먼저 사랑을 보이시므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길을 보이십니다.
    결국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와 떨어져서는 결코 생각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안에서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쁨과 슬픔은 곧 하나님의 기쁨과 슬픔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중에 거할때, 그 고통에 동참하시는 분이십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고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고대 이스라엘 법에 의하면 남편을 저버리고 부정한 행위를 범한 아내는 사형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레20:10, 신22:22) 그러므로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은 사람들의 상식을 넘어서고, 법과 규례를 초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크기 그 이상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법보다 강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은 배반한 자를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대가를 지불합니다. 자기를 투입하여 잃은 자들을 얻는 것이 사랑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죄악된 백성이라 할지라도 계속적으로 그들이 회개하면 용서하신다고 본문을 통해 자신의 뜻을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자신이 정하신 때에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온 백성들에게 자신의 끊임없는 사랑과 은혜를 직접 선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랑에 우리가 응답하길 원하십니다.